이준익 감독, 상업영화 내려놓은 까닭은?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영화 ‘평양성’의 이준익 감독이 상업영화 은퇴를 선언했다.이 감독은 지난 26일 트위터에 “평양성, 250만 명에 못 미치는 결과인 170만 명. 저의 상업영화 은퇴를 축하해 주십시오”라고 기재했다. 수익 창출을 목표로 이뤄지는 상업영화 틀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갑작스런 결정은 아니다. 앞서 그는 “‘평양성’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할 경우 더 이상 상업영화 메가폰을 잡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관객 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평양성’은 1,705,76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손익분기점인 250만 명에 80만 명 가까이 부족하다.이와 관련해 한 영화관계자는 “이 감독이 2005년 ‘왕의 남자’ 흥행 뒤 계속된 실패로 최근 고민이 많았다”며 “후배 감독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상업영화의 틀에서 이 감독이 상당한 압박에 시달렸다”며 “다른 방식으로 영화에 접근, 조만간 새로운 도전을 감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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