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24일 구제역 사태와 관련, "정부로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범구 민주당 의원이 '과거에도 구제역이 발생했는데 이번 구제역만큼 무책임, 무대응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적이 없다'고 비판한데 대해 "무책임, 무대응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김 총리는 "지난해 11월28일 의심가축 신고가 된 그때부터 날마다 챙겼다"며 "매일 일일동향을 보고 받고 총리실 주관으로 회의를 계속 개최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작년에 경기도 일원에서 두 번 구제역이 발생했는데 쉽게 잡혀 이번에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이 정부가 과연 엄청난 사태까지 발생한 재앙에 제대로 대응을 했느냐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신년 1월3일에 G20(주요 20개국) 회담을 잘 치렀고, 국방안보 등도 다 얘기하면서 구제역이 발생한지 40일이 지났는데도 구제역에 대한 언급은 한 마디도 없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긴급행동지침이라는 매뉴얼이 있는데, 문화부의 경우 주의단계 발령 때인 12월1일에 대국민 홍보를 해야 하는데 1월20일에 대국민 홍보라고 중앙일간지에 한 번 나왔다. 이때가 구제역이 발생한지 60일이 지난 시점"이라고 말했다.김 총리는 이에 대해 "지난해에 두 번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쉽게 해결이 됐기 때문에 매뉴얼대로 처리하면 쉽게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특수성이 있었고, 유례없는 한파에 실효성이 떨어졌다"며 "과거 매뉴얼에 많은 문제가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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