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인플레이션 우려로 중국의 4분기 소비자신뢰지수(CCI)가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중국 국가통계국과 시장조사업체 닐슨이 23일 발표한 '중국 소비자조사 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4분기 소비자신뢰지수가 100을 기록해 지난 3분기 104 보다 더 낮아졌다.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통계국은 "인플레이션 부담 때문에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며 "높은 주택가격과 올라가고 있는 금리도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중국 정부의 올해 물가상승률 통제 목표는 4%지만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9%를 기록해 이를 넘어서고 있다. 원자재와 식료품 가격 급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향후 1년 안에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 소비자 비중은 전체 조사 대상의 83%로 지난 3분기 조사 때 보다 6%p나 늘었다. 조사 대상의 67%가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를 예상해 이 역시 3분기 62% 보다 높아졌다.소비자신뢰지수는 중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낙관적, 이하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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