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사상 첫 美전문의 한의학 교육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내 한의사가 미국의 한 종합병원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의학 교육을 실시했다.자생한방병원은 신준식 이사장(한의학 박사)이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세다스 시나이 메디컬센터(Cedars Sinai Medical Center)에서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방의 비수술 척추치료법'을 주제로 한 보수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방 전문의가 미국 현지 병원의 척추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교육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교육은 현지 병원 척추센터의 정형외과, 신경외과, 통증재활 등 근골격계 질환 관련 양방전문의 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신 박사는 이날 과학적으로 입증된 응급동작침법(MST), 추나약물, 봉침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방법을 설명했다. 특히 실제 척추관협착증, 턱관절 장애, 오십견 등의 질환 환자들을 치료한 동영상과 치료 전후 변화된 MRI영상 케이스를 소개했다.그는 "이번 초청 강연은 세계 의학의 중심지인 미국 대형병원의 척추질환 수술전문 MD들에게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법의 과학적인 효과와 우수성을 알린 의의가 있다"면서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병원 측은 이번 보수교육을 시작으로 세다스 시나이 병원과 협력관계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향후 의료진 상호 파견교육 및 양·한방 통합치료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척추디스크 및 퇴행성 질환에 대한 조사와 연구 중심의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자생한방병원의 미국 분원은 지난달 LA의 올림피아 메디컬센터(OMC)와 상호의료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나라 한방병원 최초로 미국의 대형병원과 양·한방 협진에 관한 제휴를 맺은 것으로 미국 자생한방병원의 한의사들이 OMC의 진료권(Doctor Privilege)을 받아 양·한방 협진진료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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