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弗 계속가면 '주의경보'...분수대·교량조명 소등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두바이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아프리카,중동지역 정세가 급변해지자 정부가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2일 지식경제부는 최근 리비아 사태와 이란 군함 수에즈 운하 통과 등 급변하는 중동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언제든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 우리나라 석유 수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되면 긴급회의를 열어 위기 단계를 바로 올려 필요한 조치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국제유가 변동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의 유가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두바이유가 앞으로 5일 이상 100달러를 넘으면 에너지대책회의를 열어 위기 단계를 현 상태인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게 된다. 매뉴얼에서 정부의 대응 체계는 유가(두바이유 현물가)나 예비전력이 일정 요건을 5일 이상 유지할 때 관심→주의→경계→심각 등으로 올라간다. 유가(두바이기준)가 90∼100달러면 수급불안을 우려해 파란색 '관심'경보를 발령하고 100∼130달러대로 뛰면 고유가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를 우려해 '주의'로 격상한다. 또 과거 최고유가(147달러)에 근접하는 130∼150달러대를 기록하면 '경계'를, 150달러로 오일쇼크가 우려되면 '심각'경보를 발령한다.지경부는 작년 12월 30일 관심 경보를 발령했을 때 '에너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공공 기관의 에너지 절약 조치 시행실태를 불시에 점검했다. 또 유가 안정화 방안을 지속 추진하고 국제유가와 국내 석유제품(휘발유.경유 등) 가격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이번 유가가 오는 26일까지 5일간 100달러를 넘어서 주의경보가 발령나면 공공부문의 경우 지자체,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기념탑, 분수대, 교량 등 공공시설에 설치된 경관조명 소등 조치가 내려진다. 민간 부문에 대해서는 2000석유환산톤(TOE) 이상 사업장 및 건물에 냉난방 설비의 효율 점검 및 보수 명령과 아파트 옥탑조명 등 경관조명, 유흥업소 네온사인, 주유소 전자식 간판에 대한 소등 조치 발동도 가능하다. '경계' 단계에서는 공공기관의 승강기는 6층 이상만 운행하고 비업무용 공간은 격등제가 시행된다. 민간에서 승용차 요일제가 전국으로 시행되고 토요일 일부 시간대에 대중교통이무료로 운행한다.'심각'으로 가면 공무원 자가용 운행이 제한되고 가로등이 소등되는 한편 대중목욕탕과 유원시설 등의 영업시간이 단축되는 등 강도 높은 절전 대책이 추진된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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