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18일 구제역과 관련, 향후 2~3년 정도는 백신 접종이 더 필요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유 장관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만 등 구제역이 대규모로 발생한 외국의 경우를 종합해 보면 백신 접종으로 (구제역)막았을 경우 향후 2~3년 간 백신 접종을 더 해야하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라고 말했다.유 장관은 "정확한 사항은 백신 효과와 구제역 발생 상황을 등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면서도 "이번 구제역 사태는 바이스러에 광범위하게 오염됐고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구제역이 종식됐다 하더라도)바이러스가 존재하고 있다는 가정하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백신 접종을 하고 구제역이 종식되는 것과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종식되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백신 접종 없이 종식된 것은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멸된 것이고, 백신 접종 하면서 종식된 것은 바이러스 사멸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유 장관은 내달 초쯤이 돼야 구제역이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유 장관은 "현재 돼지에 대해 2차 백신 접종이 진행중이며 보통 접종 후 1주 이내 항체가 형성된다"면서 "이달말 접종이 마무리되니 3월 초부터는 진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소의 경우 2차 접종이 마무리 단계고 현재 거의 발생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유 장관은 전날 한나라당 구제역대책특위 위원장인 정운천 최고위원의 '침출수 퇴비 활용 발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그는 "그런(침출수 활용) 부분에 대해 생각한 바 없다. 실제적으로 과학적인 점을 떠나서 국민정서를 감안해야 한다"며 "(침출수)다른데 이용하는 것은 고려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백신접종으로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 유 장관은 "정답이 존재하기 어려울듯 하다. 영국의 경우 2001년 구제역이 대규모로 발생한 이후 2007년 발생땐 백신 사용을 하지 안했다"며 "큰 피해가 우려되면 백신을 해야 하지만 이를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또한 책임론에 대한 부담을 느껴 사의를 표명한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부담 보다는 구제역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는 것이 목표고 전부"라며 "모든 힘을 다하고 는데 다른 논란이 생기는것 자체가 바람지 하지 않다. 공직자로서 또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수장으로서 하루빨리 해결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고 다른 사항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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