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18일 STX팬오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이러한 실적과 업황을 반영해 올해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하고 적정주가 역시 2만원에서 1만7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STX팬오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69조원, 영업이익 148억원으로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양희준 연구원은 "예상치 하회의 주요원인은 시황 부진으로 인한 중고선 가치의 하락이 손익에 반영됐고 용대선 계약으로부터 발생가능한 손실이 충당부채로 선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황 침체에 따른 4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원가구조와 이익성장성은 전혀 훼손되고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양 연구원은 "벌크 사선대는 여전히 20% 이상의 GP마진율을 시현한 것으로 보이며, 비벌크 부문 사선 역시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했다"며 "용대선손실충당금의 추가 전입(20~30억원) 등의 요인으로 용선부문에서 매출총손실이 발생했으나 벌크 용선대는 손익분기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더불어 벌크운임 회복 추세 등 통한 이익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평가했다. 2월 초 1000선을 위협받던 BDI 지수는 1270선까지 반등한 상태다.양 연구원은 "고철 가격의 상승과 중고선가의 하락으로 노후선의 폐선압력이 거세지고 있고 수급상황 및 운임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수익성을 증명했던 사선대의 확장을 통한 이익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철영 기자 cyl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