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토양·수질오염 우려가 제기된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를 정부가 앞으로는 뽑아낸 뒤 멸균 소독 후 폐수처리하기로 했다.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같은 내용을 각 지자체에 전달하고 오늘부터 시작된 매몰지 전수조사의 철저한 분석을 지시했다.이에 따라 중대본은 침출수로 인해 인근 지역에 환경영향을 주거나 지하수 및 토양오염이 우려된 매몰지에 대해서는 유공관을 통해 침출수를 주기적으로 뽑아내 멸균처리한다.또한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이뤄지는 매몰지 조성 및 관리실태를 분석해 미비한 부분은 보완하는 등 환경문제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농식품부, 환경부, 국토부, 행안부 등의 중앙부처와 지질, 토목분야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로 실시된다.다만 합동조사가 실시된 경북과 경기·강원·충북지역 매몰지 가운데 정비가 필요한 부분은 즉시 공사에 착수, 3월말까지 정비를 끝낸다는 방침이다.맹형규 중앙대책본부장은 “매몰지 관리는 시간과의 싸움으로 하루라도 빨리 수질오염 원인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침출수를 완벽하게 처리해 수질오염 원인을 차단해달라”고 밝혔다.한편 경기도는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 수질오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경기도내 매몰지 2017개소 중 팔당특별대책지역내 매몰지 137개와 하천에 인접한 매몰지 149개에 대해 2주에 한번 침출수를 뽑아내기로 했다.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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