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카라 한승연의 아버지 한종칠 씨가 그룹 해체 위기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한 씨는 15일 일본 후지TV ‘슈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DSP미디어 이호연 대표 부인이) 이런 저런 것들을 제안해서 시정하려고 해야 하는데, 책임감 없게 (행동)하는 것 같다”며 “그러다보니 (서로) 소통이 잘 안된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사태가 빚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카라가 그동안 성장한 만큼 (DSP미디어 측의) 기획력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자꾸 뒤떨어졌다”며 “앞으로 비전이 어떻게 될까 염려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문제로 불거진 정산문제에 대해서는 “개입하지 않아 전혀 모른다”며 “승연이 엄마가 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분위기가 이렇게 돌아가니 (승연이가) 염려를 많이 한다. 그래도 부모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승연, 강지영, 정니콜 등 지난달 19일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한 카라 멤버 3인은 14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DSP미디어를 상대로 한 계약부존재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랜드마크는 “카라와 DSP 미디어가 계속 협상을 벌여왔지만, 서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서 결국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신청한 소장에는 “DSP가 지난 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음원판매수익은 4억 1000만원인데 비해 활동비는 3억 9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활동비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것이다. ‘루팡’으로 인기를 얻을 때도 DSP는 카라 멤버들에게 6개월 동안 86만원(1인당)만 지급했다. 매달 14만원을 지급한 셈”이라고 적시했다.이에 DSP측은 14일 “그동안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과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서로 오해도 풀리고 이제 대화가 시작되기를 기대하고 있던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소송 보도에 당황스럽다”며 “소장을 송달 받아 내용을 파악한 뒤 고문 변호사와 상의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카라는 소송과 관계없이 향후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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