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정부, 베버 총재 후임 이번주 결정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의 악셀 베버 총재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독일 정부가 이번주 안으로 후임 총재를 임명할 전망이다. 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경제 보좌관인 옌스 바이트만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위르겐 슈타르크 정책이사를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씨티그룹의 위르겐 미셸 이코노미스트는 "바이트만 보좌관이 후임 총재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슈타르크ECB 정책이사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독일 빌트지는 "바이트만이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독일 일간지 디벨트는 "메르켈 총리가 오는 16일 안으로 베버 총재의 후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실 대변인에 따르면 베버 총재는 지난 8일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후 오는 4월30일 분데스방크 총재직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베버 총재가 ECB 총재 출마 포기를 밝히면서 이날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 겸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FSB에서 유럽 금융권 개혁을 이끄는 등 국제적으로 경험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가 부채위기의 당사국이라는 점에서 일부 국가가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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