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가서 정월대보름 정취 느껴보자

17일 정월대보름 날 오후 6시부터 서울놀이마당에서 부럼깨기, 귀밝이술 마시기, 달집태우기 등 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다가오는 정월대보름은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서울놀이마당을 찾아 한 해의 소원도 빌고 색다른 재미도 느껴보면 어떨까.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송파다리밟기 보유자와 전수자들이 여는 특별한 정월 대보름 행사가 17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다. 올바른 고증을 토대로 이뤄지는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는 200년 전부터 송파구 석촌호수 주변에 있던 송파장을 중심으로 연회되는 서울 유일의 탈놀이인 송파산대놀이 등 다리밟기·백중놀이 전수단체인 서울시 소재 최대 민속문화단체인 사단법인 송파민속보존회(인간문화재 김학석 유근우 함완식, 이사장 김학석)가 마련한다.

달집 태우기

이 날 대보름 행사는 오후 6시부터 날이 질 때까지 풍물놀이, 경기민요 등 한바탕 질펀한 공연으로 이어진다. 특히 서울시에서 유일한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으로 자리 잡은 송파다리밟기는 부모와 자녀가 한 조로 30여 개 횃불을 들고 쥐불놀이를 즐기며 서울놀이마당에서 석촌호수 주변 1km 남짓을 도는 장관을 연출하며 무병장수를 비는 순서.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참가자들이 소원을 써서 4m 높이의 짚더미와 함께 태우는 달집태우기를 비롯 부속 행사로 마련되는 귀밝이술 마시기, 부럼 깨기, 고사 등 정월대보름 전통 재현행사.

다리 밟기

한 해 동안의 액운을 방지하고 소원을 비는 순서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송파민속보존회는 교수로, 출판인으로, 교사로 각기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60여명의 회원들이 모인 전통문화 계승단체. 안동에서 열리는 국제탈춤페스티벌이나 일년에 2차례 갖는 정기공연 외에도 두 달에 1번꼴로 공연을 통해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전통문화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송파민속보존회 ☎412-8665

소원지 달기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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