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신동빈 신임 롯데 회장(56)은 신격호 롯데 회장의 차남으로 일본 아오야마대(靑山學院大學)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미국 콜롬비아대에서 MBA를 했다.지난 1982년 일본 노무라증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8년 2월까지 회사 영국 런던지점에도 근무하며 금융실무 능력을 착실히 쌓았다.롯데그룹의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한 것은 88년 일본 롯데상사에 입사하면서부터다. 이후 호남석유화학 상무(1990), 코리아세븐 전무(1994), 그룹기획조정실 부사장(1995)을 거쳐 1997년 롯데그룹 부회장으로 임명되면서 롯데그룹의 후계자로 사실상 자리를 굳혔다.이어 2004년 10월부터 정책개발 및 미래전략을 담당하는 정책본부에서 본부장을 맡으며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그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국제경제·국제금융 전문가로, 국제경제의 흐름과 맥을 짚어내 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기업경영에 반영시키는 데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2001년 전경련 부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지난 5월에는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 재계대표 간담회에도 신 회장을 대신해 참석하는 등 재계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거화취실(去華就實.화려하게 포장하는 것을 멀리하고 내면적으로 실익을 챙긴다)"를 좌우명으로 삼을 정도로 신 회장의 내실경영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그는 출신과 상관없이 겸손함이 몸에 배었다는 평을 받는다. 임직원에게 경어를 쓰고, 명함을 내밀 때도 반드시 두 손을 사용한다.운영하고 있는 계열사를 직접 찾아 음식을 먹어보고 생산설비를 돌아보는 등 현장 방문에도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업체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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