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탓에' 지수선물 연저점+270선 붕괴

외국인 현선물 매도 강화..베이시스 반등 불구 차익 4일째 순매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또 다시 급락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270선을 무너뜨렸다.9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2.90포인트(-1.06%) 하락한 269.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저점을 갈아치우며 장중 269.05까지 주저앉았다.낙폭이 아주 컸다고 보기는 힘들었지만 뉴욕증시 랠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의 하락이 지속돼 심리적인 낙폭은 더 큰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선물 매도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현물시장에서도 매도 공세를 강화하며 지수를 주저앉혔다. 현물시장 외국인 매도가 크게 강화된 탓에 시장 베이시스는 기술적으로 반등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하지만 차익거래 매수가 강하게 유입될 정도로 충분히 개선되지는 못 했고 장 막판 베이시스 급락이 되풀이되면서 차익거래는 4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했다.만기 주간 진입 후에도 차익매도가 이어진 탓에 현 상황에서 차익잔고상 만기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합성선물 가격과 관련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할 수 있는 컨버전 조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만기 당일 선물 외국인의 선택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5일 연속 선물을 순매도하면서 누적 순매도 규모를 지난해 12월 동시만기 후 최대인 2만2122계약으로 늘렸다. 내일 외국인이 선물 매수로 돌아서면서 베이시스가 회복, 매수 차익거래가 이뤄질 경우 컨버전 조건 여부에 따라 동시호가 매물 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개장초 반짝 강세장을 연출한 뒤에는 장중 꾸준히 저점을 낮추는 흐름이었다.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간 덕분에 지수선물은 273.90으로 상승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고가(274.10)을 확인했고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중반 급락하며 270선이 무너졌고 이후 회복 시도가 이어졌지만 여의치 않은 모습이었다. 동시호가에서는 0.30포인트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4443계약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47계약, 2053계약 순매수했다.프로그램은 1265억원 순매도로 마감됐다. 차익이 533억원, 비차익이 73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기술적 반등에 성공한 평균 베이시스는 하루만에 백워데이션에서 벗어났다. 전일 대비 0.14포인트 오른 0.04를 기록했다.마감 베이시스는 -0.10의 백워데이션이었고 괴리율은 -0.29%를 기록했다. 44만1806게약이 거래됐다. 지난달 옵션만기 후 최대 거래량이었다. 미결제약정은 736계약 증가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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