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채권 발행 치우쳐 안정성측면 고려..9일 모의입찰..올 한전채 발행예정물량 9.2조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한국전력이 사실상 처음으로 변동금리부(FRN)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그간 한전채 발행이 고정금리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어 안정성 측면에서 변동금리채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자체 분석 때문이다. 이에 앞서 전자입찰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한 모의입찰을 실시한다.9일 한전에 따르면 올해 변동금리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3500억원어치 변동금리채를 발행한바 있지만 단독기관인수방식이어서 공모발행으로는 사실상 처음이다.한전채 고정금리 발행물량이 2009년 현재 전체 자금조달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0% 가량은 은행차입등으로 채워졌다. 지난해에는 해외채 발행이 있어 고정금리채권 발행비중이 전년보다 떨어지지만 여전히 고정금리비중이 높다는 분석이다.한전은 올해 9조2000억원가량의 한전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전년에는 9조7000억원 발행을 예정해 8조3000억원을 대내외에서 조달했었다.이에 앞서 한전은 이날 오후 3시부터 30분간 전자입찰사이트를 통한 한전변동금리채 모의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리는 CD+스프레드%로 스프레드만 제시하면 된다.한전 관계자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는 가정하에서 10년후 금리가 2~3%로 떨어질수 있는 상황에서 5%짜리 고정금리 10년물 한전채를 발행하는 것이 안정성측면에서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다. 다만 리스크차원에서는 고정금리채권이 유리하다는 지적도 있다”며 “고정금리채권 발행비중이 높아 변동금리부채권 비율을 높여볼 계획”이라고 전했다.그는 “지난해 변동금리채권을 발행한바 있지만 기관단독인수였다”며 “올해 자체적으로 변동금리채권발행을 늘리겠다는 차원이어서 전자입찰 시스템점검 차원에서 시범적으로 모의입찰을 실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남현 기자 nhkim@<ⓒ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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