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지난해 12월 일본 국채 1773억엔(약 21억5000만달러)어치를 순매도 했다.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중국이 지난해 12월 일본국채 단기물을 2435억엔어치를 매도하고 장기물 661억엔어치를 사들여 총 1773억엔어치의 국채를 순매도 했다고 밝혔다.매도 물량은 2005년 이후 가장 많았다.전문가들은 중국의 일본 국채 매도가 엔화 약세와 국채 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엔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달러화에 대해 3.9% 하락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기준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은 26.5bp 상승했다(국채 가격은 하락).도쿄 소재 노무라종합연구소(Nomura Research Institute)의 테츠야 이노우에 연구원은 "엔화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중국이 단기 국채를 팔아 차익을 실현한 것"이라며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이 중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로 자리 잡은 만큼 엔화 표시 장기 국채는 원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중국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4677억엔의 일본 국채를 순매수 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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