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강남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나선다.
가장 눈여겨 볼 사업은 보육시설 확충으로 별도의 토지매입 없이 문화센터, 주민센터, 구민회관 등 구 소유 건물 공간 재배치를 통해 부족한 어린이집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올 9월까지 압구정2동 주민센터와 논현1·역삼1·삼성1 문화센터와 구민회관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기존 노후된 신사어린이집을 재건축, 총 6개소, 309명 규모의 어린이집을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또 지역내 기업체와 협력을 통해 직장보육시설 확충도 꾀하는데 한국타이어 등 총 4개 소, 232명 규모의 어린이집이 올해 설치된다.아울러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365일 24시간 전일시간제 보육시설도 기존 운영 중인 3곳(청담·역삼가애·보람 어린이집) 외에도 오는 5월까지 압구정·아람 어린이집 등 2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자치구 중 유일하게 둘째자녀 양육수당(보육료 50% 또는 월10만원)을 자체예산으로 지급하고 셋째자녀 양육수당도 시비 외 자체예산을 추가 편성, 50% 확대 지급한다.또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다둥이 행복카드 지원 규모도 조례 개정을 통해 세 자녀부터 혜택이 가도록 확대하고 지역내 문화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혜택도 두 자녀까지 늘릴 계획이다.아울러 강남구는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첫째아 출생 시에 신생아 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그림책 7권과 한지에 쓴 탄생축하시(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작) 등 축하선물도 선사한다.한편 강남구는 지역 내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B형간염 등 8가지 필수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만 12세 이하 필수 예방접종비 전액 지원 사업도 실시해 영·유아들이 각종 전염병과 질병의 위험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고 있다.이창훈 보육지원과장은 “ 자녀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테마로 출산 양육에서부터 경제적·사회적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가족친화적인 사회문화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보다 실질적인 출산장려사업을 지속적으로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