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의 홈런골프] 10. 셋업에서 샷을 조정한다

볼의 위치가 오른발 쪽에 가까워지면 낮은 탄도에 런이 많은 샷을 구사할 수 있다

[사진1] 볼의 위치가 왼발쪽으로(오른손잡이는 반대쪽) 치우치면 탄도가 낮고, 런이 많은 샷이 나온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연습과 실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보다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연습장에서는 잘 맞던 샷이 코스에서는 들쭉날쭉 제멋대로인 까닭은 볼의 라이와 경사도 등 여건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매번 다른 조건에서는 샷도 달라져야 하는 것일까. 당연히 그건 아니다. 셋업에서 볼의 위치와 체중의 변화 등 샷을 조정해주면 그만이다. 스윙은 언제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 볼의 위치 변화= <사진1>을 보자. 양준혁 선수의 볼 위치가 왼발 쪽으로(오른손잡이의 경우 반대쪽, 즉 오른발 쪽이다) 치우쳐 있다. 백스윙에서 스윙궤도를 가파르게 형성해 최저점(임팩트)으로 가는 클럽헤드의 접근 각도 역시 날카롭게 만들기 위해서다. 결과는 내려가는 각도에서 볼을 때리게 되면서 낮고 멀리 나가는, 이른바 '펀치 샷'의 구질이 나온다.

통상 맨땅이나 디봇, 페어웨이와 러프의 경계선 등 라이가 좋지 않을 때 구사하는 샷이다. 볼이 스탠스 중앙 쪽으로 오면 그만큼 탄도가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런도 줄어든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그린에 가까운 웨지 샷의 경우 볼을 왼발 쪽에 놓는 이유는 높이 띄워 부드럽게 그린에 안착시키기 위해서다.

[사진2] 체중도 마찬가지다. 왼발 쪽으로 쏠리면 탄도가 높아지고, 반대의 경우는 탄도가 낮아진다.

▲ 체중의 위치 변화= 체중의 위치를 변화시켜 서로 다른 구질을 구사하는 방법도 있다. <사진 2>는 양준혁 선수의 체중이 오른쪽으로(오른손잡이의 경우 반대쪽, 즉 왼발 쪽이다) 극심하게 쏠려있는 장면이다. 결과는 앞서 설명한 것과 비슷하다. 체중이 오른발 쪽에 남아있으면 낮은 탄도에 런이 많고, 왼발 쪽은 그 반대다.

[사진3] 볼과 몸의 간격도 거리가 가까울수록 다운 스윙에서 가파르게 내리치는 샷을 구사하게 된다.

▲ 볼과의 간격 변화= 이번에 설명하는 볼의 위치 변화는 <사진3>처럼 볼과 몸의 간격을 말하는 것이다. 거리가 가까울수록 샷의 궤도가 수직 성향이 되면서 다운스윙 또한 가파르게 내리치는 샷이 나오게 된다. 볼의 탄도가 낮아진다는 이야기다. 반대로 볼이 몸에서 멀어질수록 스윙 궤도가 플래트하게 만들어져 쓸어 치는 샷을 구현하게 된다.

▲ 지도= 최명호 프로 golfacademy@empal.com▲ 영종도=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사진= 이재문 기자 moon@asiae.co.kr▲ 클럽협찬= 아담스골프▲ 의상협찬= 휠라코리아▲ 골프화협찬= 에코▲ 장소협찬= 스카이72골프장

[사진2] 체중도 마찬가지다. 왼발 쪽으로 쏠리면 탄도가 높아지고, 반대의 경우는 탄도가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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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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