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대표적 수익형 상품인 상가 분양 시장은 설 이후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광교신도시 같은 대규모 택지지구의 상가 공급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전국적으로 700여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설 이후 수익형부동산인 상가의 수요가 확산될 수 있다"며 "단 금리인상 등은 불안요인"이라고 말했다. 3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가 분양시장을 주도할 대표주는 광교신도시로, 봄 소식과 함께 분양시장을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광교신도시는 신대역, 도청사역, 경기대역등 역세권(가칭) 중심의 상권과 법조타운, 비즈니스파크, 에콘힐 등 특별계획구역과 연계돼 상권이 어우러져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9월부터 연말까지 6400여가구가 입주예정인데다 내년에도 2만4000여 가구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2011년 설 이후 광교신도시 상가의 신규물량 봇물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판교, 청라, 송도 등 굵직했던 지역의 근린상가 분양시 경기여파나 가격의 적정성여부에 휘둘리면서 상당수의 현장에서 가격 할인 등을 통해 마케팅 판촉을 벌였던 현상이 광교지역에서도 되풀이 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최대 히트 상품이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내상가의 인기는 설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26~28일 진행된 올해 첫 LH 상가 분양서 총8호 중 7호가 주인을 찾은 바 있다. 단 올해 LH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단지 내 상가물량 역시 줄어 과열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주의할 점이다. 설 이후 파격적인 가격 혜택을 내세운 미분양 시장과 안정적 투자 물량인 선임대 상가의 분양 활기도 기대된다. 복합단지인 메타폴리스와 복합문화센터의 오픈 시너지로 수요층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역내 상가들도 재조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최근 현금흐름 확보가 유리한 상가 등 수익형부동산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광교신도시 역세권 중심 물량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반적인 상가 분양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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