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지난해 증시는 상승 가도를 달렸지만 적립식펀드는 환매로 몸살을 앓았다. 원금 회복에 따른 환매와 차익 실현 기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적립식 전체 판매잔액은 지난 2009년 말 대비 15조8440억원 감소한 54조238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적립식 전체 계좌수도 246만4000계좌가 줄어든 942만1000계좌로 1000만 계좌가 무너졌다. 적립식 판매잔액은 지난해 6월 이후 계속 감소추세다. 총 펀드판매잔액과 판매계좌수는 지난 2009년 말 대비 각각 20조9026억원, 330만9000개 감소한 304조7750억원, 1696만3000개였다.업권 별로는 은행권의 적립식 펀드 감소가 눈에 띄었다. 전년대비 은행권이 13조8567억원, 증권사가 1조7617억원 각각 줄었다. 지난해 은행권의 적립식 판매비중은 평균 70% 이상을 유지했지만 월별로는 9월 이후 70%이하로 감소했다. 반면 증권사의 판매 비중은 12월 29.83%까지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유형별로는 전년대비 채권혼합형은 2582억원, 채권형은 2011억원이 각각 늘었다. 하지만 주식형은 15조2672억, 주식혼합형은 3029억원, 파생상품투자형은 3184억원, 재간접형 3937억원이 각각 줄었다. 일반 적립형 외 세제혜택(개인연금, 연금저축)상품은 계속 증가추세를 보였다. 상위사 편중도 여전했다. 전체 판매사들 가운데 적립형 규모 상위 10개사의 금액은 전체의 77.6%인 42조962억원이었다. 운용사 역시 상위사들의 비중이 높았다. 적립형 규모 상위 10개사의 금액은 43조4490억원으로 이는 전체 적립식 금액의 80.1%에 달한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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