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프리카 가나 '신항만 개발' 길 열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가나의 신항만 개발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동에 치우쳐 있는 한국 기업들의 해외진출로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한 가나와 신항만 개발협력에 대한 MOU를 28일 체결했다. 이 협약은 정종환 국토부 장관과 콜린스 다우다(Collins Dauda) 가나 교통부 장관이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만나 맺어졌다. 가나 정부는 내륙물류 및 석유산업 지원을 위해 기존 타코라디(Takoradi) 항만을 확장하거나 신항만 건설사업을 계획 중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가나 항만 개발을 위해 항만 입지·규모·시설배치·개발 우선순위·부두기능 조정방안 등을 담은 기본계획수립 등을 지원한다. 또 가나측 물류항만 및 해사부문 전문가 양성을 위해 나선다. 가나 정부는 한국측 민간기업의 가나 항만 개발사업 참여 희망시 투자금액 회수 등을 포함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사업추진 방식은 항만개발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하면서 BOT(Build - Operate - Transfer) 방식 등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BOT방식은 시설 준공후 일정기간 동안 사업시행자에게 당해 시설의 소유권이 인정되고, 소요권 기간 만료 후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되는 형식이다. 국토부는 향후 양국 실무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STX그룹은 지난 27일 오후(현지시각) 가나 아크라지역 경찰학교에서 가나 국민주택건설 기공식을 열고 향후 5년간 공동주택 20만가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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