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경제 위기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든다. 특히 청년들의 취업은 더 어렵다. 청년실업 문제는 성장에 필요한 인적자본을 약화시켜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린다. 성장이 둔화되면 다시 일자리가 줄어든다.청년실업과 성장둔화의 악순환의 위기에 봉착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성장률 하락과 청년실업 악순환 우려된다’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으로 청년실업과 성장둔화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잠재성장률 하락과 청년실업 악화 사이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혜림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성장잠재력이 훼손됐을 때 청년실업도 급속히 나빠진다”고 분석했다. ‘취업난’이라는 말이 나타나기 시작한 외환위기를 전후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7%였지만 2000년대 4%로 떨어졌고, 같은 기간 청년실업률도 평균 5.5%에서 7.8%로 높아졌다는 설명이다.이 연구원은 “이 같은 현상이 우리나라 보다 먼저 성장잠재력 하락을 겪었던 여러 선진국에서 나타난 공통된 현상”이라며 “일본은 1% 안팎의 저성장으로 실업률이 크게 올라갔다”고 설명했다.그는 “잠재성장률 하락은 새로운 수요가 만들어질 여지가 적다는 뜻”이라며 “우리나라는 특히 교육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 많다는 점에서 청년실업으로 잃어버리는 인적 자본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악순화의 고리를 끊어야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노릴 수 있다고 전했다.이 연구원은 "악순환을 끊으려면 신성장 산업을 발전시켜 성장잠재력을 회복하는 동시에 청년층의 유휴 인력을 흡수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장산업 발전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 및 진입 장벽을 해소하고 적절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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