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거래일만 순매수..월말월초 지표발표 대기 강세 제한적일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 출발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하락한데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9거래일만에 순매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어제처럼 저가매수와 고가매도가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측했다. 외국인 대량매수는 긍정적이나 월말월초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강세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 오전 9시3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5년 10-5가 전장대비 4bp씩 하락한 3.87%와 4.38%를 기록중이다. 국고3년 10-6은 매도호가가 3bp 떨어진 3.87%를, 매수호가가 2bp 내린 3.88%를 보이고 있다. 국고10년 10-3도 매수호가만 어제보다 2bp 떨어진 4.74%를 보이고 있다.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0틱 상승한 102.35로 거래중이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32틱에서 31틱 가량을 기록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인 102.25로 개장했다. 외국인이 3482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보험도 356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증권과 은행이 각각 1863계약과 1204계약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성장률지표가 좋고 한은총재의 물가우려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채 금리하락과 오랜만에 외국인의 장초반 대량매수로 강세출발하고 있다”며 “어제처럼 저가매수와 고가매도 공방이 이어질 예정이나 월말월초 지표발표를 앞두고 가격상승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현재 가격자체가 싸다고 볼수 있지만 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가격반등도 제한적일듯 싶다”고 전했다.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개장전 발표된 GDP와 김중수총재 발언 등으로 채권시장 약세가 예상됐으나 장초반부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 매수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월말지표 발표와 특히 다음주 초에 있을 물가등 금리상승 요인이 아직 우세한 것으로 보여 금리하락은 제한적일 듯하다”고 밝혔다.반면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돌아왔다. 매수 지속력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외국인 포지션이 워낙 가볍고 금리수준이 고점부근이라 외인 매수 영향력은 클 수 있을듯 하다. 가격반등폭을 키우기 위해서는 현재 매도 대응중인 국내기관의 손절성 매수가 가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국인 매수강도가 더욱 강해질 필요가 있을 듯 싶다. 일단 조심스럽게 관망할 필요가 있을 듯하나 외인 매수가 재개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김남현 기자 nh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