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드림하이'의 한일전 결방으로 어부지리 勝?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월화극 경쟁이 갈수록 치열한 가운데 25일 방송은 MBC '역전의 여왕'의 독주가 예상된다. 하지만 경쟁작이 없는 가운데 벌어지는 '역전의 여왕'의 '역전'은 큰 의미가 없다.'역전의 여왕'의 독주가 예상되는 이유는 KBS와 SBS 드라마가 결방되거나,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대체되기 때문이다.KBS는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대회 4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중계로 인해 인기 프로그램인 '드림하이'의 결방을 알렸다.최근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는 '드림하이'의 입장에서는 제작시간을 벌었지만, 결방이 자칫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전전긍긍이다.정우성 정찬우의 부상 때문에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도 본방 대신에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편성한다. '풀리지 않은 비밀'이라고 부제가 붙은 '아테나' 스페셜 방송은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드라마 내용, 메이킹 필름, 주인공의 인터뷰를 다뤄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당초 '아테나'는 25일 방송에서 인천대교 폭파신과 총격신을 선보여 시청률 상승을 꿰하려고 했지만, 계획이 차질을 빚어 제작진도 안타까워하고 있다.MBC '역전의 여왕'의 인기 상승은 자생적이라기보다는 경쟁작의 운명에 따라 결정됐다. '역전의 여왕'은 경쟁작인 '자이언트'에 가려져 한자리수 시청률에 머물렀지만, '자이언트' 종영 이후에 조금씩 상승해 '역전'을 이뤄냈다.연예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고 있는 KBS '드림하이'는 초반에 수지의 연기력 논란 때문에 시청률이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매회마다 달라지는 수지의 연기력과 김수현 택연 은정 우영 등의 호연에 힘입어 최근에는 월화극 방송 3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연예관계자는 "월화극이 치열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서로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25일 방송은 '드림하이''아테나' 본방이 방영되지 않기 때문에 '역전의 여왕'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축구나 '아테나' 스페셜 방송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역전의 여왕'은 경쟁작이 없는 25일에도 '역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대중문화부 강승훈 기자 tarophin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