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없는 주말 드라마, 패권 누가 차지할까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주말 드라마 패권을 장악하던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종영한 이후 주말 드라마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우선은 '시크릿가든' 후속인 SBS 새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신기생뎐'은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답게 철저히 베일에 쌓여있다. 김혜선, 김보연 등 중견배우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인급인데다 내용조차 '부용각'이라는 유일한 기생집을 배경으로 한다는 것 빼곤 알려진 것이 없다. 흔한 제작발표회조차 없었기 때문에 더욱 궁금증은 더한다.'신기생뎐' 베일에 싸인 기대감실제로 제작진은 출연진들에게조차 내용과 출연배우에 대해 철저하게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출연 배우의 매니저는 "제작진으로부터 어떤 홍보 보도자료 배포도 첫 방송 이후로 미뤄달라는 요청이 들어온 상태"라고 귀띔했다.임성한 작가가 집필을 맡고 그의 남편 손문권 PD가 연출하는 '신기생뎐'은 ‘기생’이라는 특이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신기생뎐'은 최고의 교양과 예술을 겸비한 1패 기생의 전통을 지키는 최고급 기생집이 현존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전통 기생집 ‘부용각’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사랑과 애환, 아픔을 그린 드라마다.하지만 승기는 이미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믿어요'가 잡고 있는 형국이다.'사랑을 믿어요'는 지난 주말에도 큰 폭의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시크릿가든'이 없는 주말드라마 맹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사랑을 믿어요' 이미 승기는 잡았다!지난 16일 '사랑을 믿어요'는 25.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가 22일 방송에서도 이어질 경우 '사랑을 믿어요'의 우세가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반전을 노리는 드라마도 있다. '글로리아' 후속으로 내달 12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주말드라마 '반짝 반짝 빛나는'이 주말 패권에 도전장을 내민 것. '반짝 반짝 빛나는'은 김현주, 김석훈, 이유리, 한지우 등 젊은 스타들에 고두심, 장용, 박정수, 길용우, 이아현 등 중견 배우들이 합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방심은 금물특히 '두근두근 체인지', '소울메이트', '안녕 프란체스카' 등 시트콤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이며 예능국에서 드라마국으로 옮긴 노도철 PD가 연출을 맡은 것도 관심거리다. '종합병원2'로 참패를 맛본 그가 이번 드라마로 재기할지가 관건인 것. 또 '진짜진짜 좋아해'와 '누구세요'를 통해 유머러스하면서도 디테일한 멜로라인을 깔끔하게 그려내는 배유미 작가가 대본을 맡은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때문에 2011년 새해 들어 첫 선을 보였거나 보이는 드라마들이 어떤 경쟁을 펼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크릿가든'이라는 거함이 사라진 뒤 또 다시 어떤 드라마가 주말 드라마의 맹주 자리를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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