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사진 최준용 기자]해외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킨 신정환이 의외로 담담한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정환은 19일 낮 12시 30분께 서울지방경찰청에 도착, 본격적인 수사를 받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5개월이 마치 5년 같았다"며 "그 어떤 말을 해도 용서받지 못할 것 같다.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억류설에 대해서는 "그동안 네팔에 있었다. 억류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특히 이날 현장에는 신정환을 취재하기 위해 1백 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그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가늠케 했다. 연이은 카메라 세례에 신정환은 잠시 당황하는 듯 하다 이내 안정을 되찾고 옷매무새를 고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그는 의외로 차분하게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정환은 다리 부상때문인지 경찰의 부축을 받으며 들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정환은 예정대로 이날 오전 11시 경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의 관심 속에 김포공항을 통해 5개월 여 만에 한국땅을 밟았다. 신정환은 앞서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제가 못난 놈이라 그렇습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모든 벌을 달게 받겠습니다"라며 "보내주신 사랑에 어긋나 죄송합니다. 벌을 받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한 뒤 서둘러 빠져나갔다. 지난해 8월 무단으로 방송 녹화에 불참, 해외원정 혐의를 받은 신정환은 그동안 네팔과 인도, 일본 등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정환은 형법 제246조 제2항(상습도박)에 의거, 3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이하 벌금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스포츠투데이 사진 최준용 기자 yjchoi01@<ⓒ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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