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김진우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올해 승진한 삼성계열사 신임임원들에게 선사한 3종 선물세트(호텔신라 1박 숙박권·장미 한송이·부부 캐리커쳐)가 화제다. 작년 12월 사상최대 임원승진인사를 단행한 삼성그룹은 18일 저녁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임원 승진자 만찬을 개최했다.작년 삼성 인사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이건희 회장의 3남매를 비롯해 총 490명이 승진했으며 이 가운데 신임승진은 318명이었다.이에 따라 신임임원 부부동반으로 진행된 이번 만찬에는 총 6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그동안의 노고와 부인들의 내조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격려사를 했다.이어 이 사장은 이 날 만찬을 끝으로 5일간의 교육을 마치는 신임 임원과 부인들을 위해 장미 한송이와 미리 받아놓은 부부사진을 캐리커쳐로 제작해 담은 액자를 선물했다. 무료 호텔신라 1박 숙박권도 제공했다.사실상 이날 선물 3종세트는 군대에서 ‘장군’이 되는 것에 비유되는 삼성 임원 승진을 위해서는 부인의 내조가 절대적이었다는 점을 배려한 것이다. 특히 호텔숙박권의 경우 지방에 소재한 계열사 임원의 경우 서울에서 하루 묵어야 한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에 거주하는 임원들의 경우 만찬일이 아니더라도 추후 편의에 따라 사용가능하도록 했다.한편 이 사장은 작년 1월 20일에 진행된 신임임원 만찬 건배사에서 “출세하셨습니다. 억울하면 출세하고 잘 나갈 때 우쭐대지 말자”고 밝혀 참석자들 사이에서 박장대소가 터져나왔다.이 사장은 지난 2001년 상무보로 승진하자 재벌가 후계자로는 드물게 5박6일 일정의 임원교육을 자원해 똑같은 교육과정을 이수한 바 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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