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e-커머스 기업 당당망(當當網)의 리궈칭(李國慶) 최고경영자(CEO)가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미국 뉴욕시장 기업공개(IPO) 주간사를 맡았던 모건스탠리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화제가 되고 있다.17일(현지시간) 리 대표는 시나닷컴이 운영하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당당망의 미국 입성이 주간사인 모건스탠리의 저평가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며 공개적으로 모건스탠리를 비난했다.리 대표는 "크레디스위스도 공동 주간 업무를 맡았지만 당당망의 공모가 결정을 할 때 모건스탠리의 가격산정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비난의 화살을 모건스탠리쪽에 겨냥했다.당당망의 공동창업자이자 리 대표의 부인인 페기 위도 "모건스탠리 말고 골드만삭스에 주간 업무를 맡길 걸 후회한다"고 말을 얹었다.당당망측은 리 대표의 발언이 국제 사회의 논란을 일으키자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리 대표의 말은 미국 시장에 상장을 원하는 다른 기업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준 것"이라며 "다만 리 대표의 개인적 의견일 뿐이다"라고 해명했다.지난달 8일 뉴욕증시에 상장한 당당망은 IPO를 통해 총 2억7200만달러를 조달했다. 주당 공모가가 16달러로 산정돼 주식시장에 상장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저평가'였다. 당당망은 지난 14일 기준(17일 휴장) 주당 33.86달러에 거래되며 공모가보다 2배 올랐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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