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0억 프로그램 매도 소화하며 1% 급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사상 최대인 1조2500억원의 프로그램 매도에도 견뎌냈던 증시에 3000억원의 프로그램 매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프로그램 매도에 굴하지 않는 증시 강세 국면이 이어졌다.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30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하면서 1% 가까이 급등했다. 전날에도 지수선물은 사상 최대인 1조2500억원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해내며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로그램 매도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전날 선물을 대규모 매도했던 외국인이 고스란히 매수로 되돌림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물 매수는 중반 이후에 집중됐고 오전에는 베이시스가 전날의 급락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 오전에만 30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도가 이뤄졌고 때문에 지수선물도 오전에는 보합권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후반 베이시스가 회복되면서 프로그램 매도 공세가 중단됐고 지수선물도 상승폭을 확대하며 한때 279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최근 3일 동안에만 2조원 가량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만큼 매물 부담은 줄었고 매수 여력은 늘어난 셈. 관건은 결국 베이시스의 회복인데, 선물시장 외국인이 빠르게 순매수로 돌아서 향후 프로그램이 지수의 상승탄력을 더해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14일 지수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65포인트(0.96%) 오른 278.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선물은 276.05로 상승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도 공세에 밀려 이내 하락반전했다. 보합권에서 주춤하던 지수선물은 프로그램 매도 공세가 일단락되자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동시호가 진입을 앞두고 278.90(고가)까지 올랐고 동시호가 0.45포인트를 포함해 막판 1포인트 가량을 되돌림했다.전날 7327계약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7929계약 순매수했다. 개인이 5968계약 순매도로 외국인과 대치했고 기관도 1241계약 순매도했다.프로그램은 3162억원 순매도였다. 차익거래가 756억원, 비차익거래가 240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13포인트 오른 0.61을 기록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현물시장 마감 후 선물시장이 단독 급락하면서 마감 베이시스는 -0.17의 백워데이션을 기록했다. 괴리율은 -0.51%였다.31만3957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795계약 증가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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