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치솟는 물가를 잡기위해 정부가 고육지책으로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을 요청하자 대학들이 잇따라 등록금 동결을 선언하고 나섰다. 서울대에 이어 12일에는 성신여대도 올해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심화진 성신여자대학교 총장은 이날 "교내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는 3.4% 미만 수준의 등록금 인상률을 제시했지만 연초부터 소비자 생활물가가 크게 오르는 상황 등을 고려해 등록금 동결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서울대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물가 안정 등에 기여하고자 3년 내리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6일과 7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총장 임원단,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을 잇따라 만나 "등록금은 물가에 큰 영향을 주므로 대학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대학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9월부터 네 달 연속 3% 이상 상승했다. 정부의 이런 요청에 부응해 지금까지 등록금 동결에 동참한 4년제 대학은 성신여대와 서울대를 포함해 삼육대, 한경대, 경일대, 대구예술대, 대구가톨릭대, 창원대, 전북대, 충남대, 한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17개 대학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전체 345곳 가운데 약 61%에 해당하는 212개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한 바 있다.김도형 기자 kuerte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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