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선호속 숏심리우세..선물기준 단기저점인식..금통위보다 포지션여부따라 방향성결정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단기물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 장기물강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커브도 플래트닝됐다. 이틀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1월 금통위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단기물 약세가 두드러졌다. 개장초에는 지난밤 미국채금리하락을 이유로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시장에 별다른 뉴스가 없는 가운데 숏쪽이 롱보다 강했을 뿐이라고 진단한다. 위험자산 선호심리속 롱쪽이 버티지 못했다는 것. 증시가 반등했고, 원·달러환율이 올랐다, 게다가 CRS금리도 오후장 상승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금일 약세로 선물기준 단기저점을 봤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금통위를 앞두고 조심스런 행보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금리인상 우려와는 달리 동결쪽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동결후 호키시한 코멘트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다. 시장방향은 선반영 인식보다는 현재 포지션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숏쪽에 무게가 있다면 되돌림이, 중립 포지션이라면 약세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표] 국고3년 10-6 금리추이<br />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채선물 차트<br />
[제공 : 삼성선물]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전장대비 4bp 상승한 3.10%를 기록했다. 통안1.5년물과 2년물도 전일비 3bp씩 올라 3.38%와 3.57%를 나타냈다. 국고3년 10-6 또한 어제보다 3bp 오른 3.60%를 보였다.반면 국고5년 10-5와 국고10년 10-3,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전일비 2bp씩 떨어진 4.26%와 4.70%, 1.79%를 기록했다. 국고20년 10-7도 전장보다 1bp 하락한 4.81%를 보였다.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0틱 하락한 102.95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28틱에서 31틱가량을 보였다. 이날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03.07로 개장했다. 개장초 103.16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장들어 낙폭을 키우며 102.9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미결제량은 17만1788계약으로 전장 17만1520계약대비 408계약 늘었다. 거래량은 11만1944계약을 기록해 전일 10만2677계약보다 9267계약 증가했다.3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02.20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장대비 3계약 줄어 2616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비 230계약 증가한 1437계약을 보였다. 장중 102.05와 102.34를 오갔다.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4021계약을 순매도하며 매수 하루만에 매도반전했다. 외국인도 1109계약 순매도세를 보이며 7거래일연속 매도에 나섰다. 개인 또한 825계약 순매도를 나타내 사흘연속 매도했다. 반면 보험이 1820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연기금도 1432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증권 또한 1379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5거래일연속 매수했다. 투신이 597계약을, 기타가 534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투신은 5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였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하락으로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다만 금통위 금리인상 우려감으로 단기영역 채권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약세반전했다. 현물로는 특히 3년이하 채권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5년이상 장기물로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그는 “선물기준 단기 저점을 본듯 싶어 강세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금통위가 예정돼 있어 섣부른 예상은 어렵다”고 예측했다.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시장에 별다른 특징이 없었다. 시장에 숏기대가 강했을 뿐이다. 롱쪽에서 이를 참지 못하고 던지면서 약세를 보였다”며 “주식과 원·달러환율이 상승반전했고, CRS금리도 오르는등 리스크테이킹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그는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본다. 다만 코멘트는 호키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이 선반영했다 안했다 문제보다는 이 경우 포지션이 숏으로 쏠려있을 경우 반등할수 있는 반면, 포지션이 중립이라면 매도가 나오며 장이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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