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11일 "민노당은 2011년을 2012년의 대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내 범진보세력을 아우르는 통합진보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분열의 상처를 넘어 힘 있는 통합진보정당으로 국민께 희망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야권연대와 관련해선 "야권연대를 통해 한나라당과의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것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며 "4ㆍ27 재보궐선거의 연대는 오는 총선(2012년)에서 야권연대를 이루기 위한 기초 공사"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여권의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주장에 대해 "야권연대를 교란시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명박 정부와 타협을 통한 작은 이익이 아니라 야권의 연대를 통한 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보편적 복지 확대와 관련, "정부는 수급자들의 도덕적 해이로 복지지출이 늘어난다고 우려하기 전에 복지지출증가를 불러오는 양극화를 방치한 정책 실패부터 성찰해야 한다"며 "비정규직 문제 해결 없는 복지국가는 밑 빠진 독에 물붓기로 안정된 일자리와 평등한 노동 없이 복지가 실현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복지 확대를 위한 재원마련 방안으로 "세출구조를 그대로 두고 증세만으로 복지재원을 충당하기 어렵다"며 "토건 예산을 대폭 줄이고 30조원을 웃도는 국방비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함께 크게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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