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 국왕 막내아들 권총 자살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축출된 팔레비 전 이란 국왕의 막내 아들이 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자택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팔레비 전 국왕의 장남 레자 팔레비는 이날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알리 레자 팔레비 왕자의 죽음을 우리 동포들에게 알리게 돼 슬프다"며 동생의 죽음을 알렸다. 미국 현지 경찰은 "숨진 채 발견된 시신의 사인을 조사중이지만 살인사건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이번에 생을 마감한 알리 레자 팔레비는 전 국왕의 다섯 자녀 가운데 막내로 70년대 이슬람혁명 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다.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닌 후 최근에는 하버드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01년 동생이던 레이라 팔레비 공주 역시 우울증을 겪다 약물과다복용으로 숨지는 등 팔레비 일가의 비극이 다시 한번 재연됐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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