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4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글로벌 판매가 분기 최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4분기 실적 호조세가 예상된다며 긍정적인(Positive)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또한 신차효과 및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 제고로 올해 역시 어닝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차, 기아차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도 유지했다. '최선호주 기아차' 역시 유지.조수홍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 인수전이라는 영업외적 이슈가 남아 있지만 이보다는 향후 '양호한 실적'이라는 펀더멘털 요인을 반영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기아차의 경우 K-5, 스포티지R 등 수익성이 높은 볼륨 차종의 신차효과가 연간으로 반영되고 해외법인 턴어라운드 지속으로 인해 현대차그룹 주요기업 중 이익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12월 내수판매는 직전해 동기대비 13.1% 줄어든 13만7000대, 수출판매는 13.4% 늘어난 25만6000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가 감소는 지난 2009년 노후차 지원책 종료를 앞두고 12월에 가수요가 집중됐던 '역기저효과'의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해 11월 국내공장 수출판매는 각각 8만4000대, 9만5000대였다. 조 애널리스트는 "기아차 신차수출이 호조세를 보였고 현대차의 경우 울산 1공장 생산 차질 및 연말 재고조정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해외공장 판매 호조세는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12월 현대차 해외공장 판매는 16만2000대, 기아차 해외공장 판매는 7만4000대로 직전해 동기대비 각각 21%, 61.2% 상승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미국, 유럽 공장 등에서 크리스마스 연휴로 12월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면서도 "주요지역에서의 신차출시 일정과 낮은 해외재고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도 해외공장 가동률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올해 글로벌 판매계획은 전년동기대비 10.3% 늘어난 633만대 순준이다. 그는 최근 글로벌 판매상황 및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2011년 사업계획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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