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현대重 사장 “‘현대정신’으로 도전과 난관 극복하자”

3일 신년사, 성장동력·핵심역량·글로벌경영·안전 등 4대 경영방침 제시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3일 “‘현대정신’으로 도전과 난관을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이 사장은 이날 오전 울산 본사에서 열린 2011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2011년도 국내외 경제환경이 우리를 향해 제기하는 도전은 더욱 거세질 것 같은 예감을 떨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현대중공업은 올해 경영 목표로 전년대비 매출은 20% 증가한 27조원, 수주는 55% 증가한 266억불의 경영목표를 수립했다.이 사장은 “그러나 조선업의 업황 회복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중국이 무서운 상승세로 바짝 추격해 오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한편, 환율, 금리, 후판 등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따라서 이 사장은 “경제전반의 불확실성 속에서 오늘의 성장 모멘텀을 내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적극 의지, 강인한 추진력, 창조적 예지’의 현대정신으로 닥쳐오는 도전과 난관을 극복해 내겠다는 결연한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성장동력의 확보 ▲핵심역량의 강화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 ▲안전하고 보람찬 일터 조성 등 네 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이 사장은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성장동력의 유지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며 “핵심 주력사업의 안정적 일감 확보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는 한편 신규 사업도 조속히 사업을 본 궤도에 진입시키고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차별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기술개발과 가치혁신에 박차를 가해 우리 회사 제품의 경쟁력을 끌어 올려야한다”며 “신상품 개발, 신시장 진출에 더해 기존 사업이 가지는 핵심역량의 결합을 통해 융복합형 사업을 새롭게 창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사업부문간 계열사간 협력체제도 현재보다 한 단계 더 긴밀히 해 회사와 그룹이 보유한 전체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협력시너지의 극대화를 이뤄야 한다고 전했다.이 사장은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시장과 고객의 필요를 한 걸음 앞서 충족시킬 수 있는 생산, 판매, 기술의 현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개별지역 시장의 특성에 맞도록 현지화 프로그램을 마련함과 동시에 글로벌 경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 인재의 발굴과 육성에도 차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안전하고 보람찬 일터’를 만들기 위해 회사와 임직원이 혼연일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이 사장은 창업자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어록중 ‘과거의 실적이 아무리 대단하고 제반 여건이 아무리 좋다 해도, 현재의 우리에게 불굴의 개척정신, 창의적 노력, 진취적 기상이 없다면 오늘의 영광이 옛 일이 되는 것은 한 순간이다’라는 이야기를 인용하며 도전정신의 고취를 강조했다.그는 “우리에게 창조적 혁신을 위한 열정과 도전의식이 없다면 오늘의 영광은 부지불식간 과거의 일로 남게 될지도 모를 일”이라며 “새로운 혁신과 성장의 역사를 쓰겠다는 진취적 기상으로, ‘해봤어’의 도전 정신으로, 현대중공업의 2011년 새로운 한 해, 새 지평, 새 시대를 열어 가자”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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