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동망봉서 새 해 첫 해맞이 행사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011년 신묘년 새해를 맞아 종로에서 가장 일찍 해가 떠오르는 동망봉에서 구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해맞이 축제를 가졌다. ‘2011년 종로구 해맞이 축제’는 주민 협의체인 ‘숭인1동 해맞이 행사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내년 2011년 1월 1일 오전 6시50분부터 9시까지 숭인근린공원 내 ‘동망봉’에서 진행됐다.종로구 숭인동에 위치한 동망봉(東望峰)은 ‘동쪽을 멀리 바라본다’는 뜻을 담고 있는 봉우리로 어린 나이에 단종과 헤어진 정순왕후가 60여 년 간 단종의 유배지가 있는 동쪽을 바라보며 명복을 빌었던 곳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새 해 소망을을 담은 소원지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이번 해맞이 행사는 신묘년의 마스코트 ‘토끼’ 의상을 한 봉사자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해가 뜨기 전인 6시 50분 경 부터 풍물패의 길놀이로 흥겹게 시작됐다. 이 날 이 곳을 방문한 주민들은 새해의 소망을 소원지에 적어, 풍요로움의 상징이자 토끼가 떡방아를 찧고 있다고 전해오는 달 모양을 본 딴 조형물 ‘달집’ 에 달린 새끼줄에 꽂았다. 해맞이 의식으로 해가 뜨는 순간에 맞춰 대북을 치고, 새해 소망 기원 함성과 만세삼창에 이어 경복궁타령, 비나리, 사철가 등 국악 한마당이 펼쳐졌다.주민의 희망을 기원하는 행사로 묵은 것을 보낸다는 의미에서 ‘박 깨기’ 와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새해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태우는 의식으로 이번 행사가 마무리됐다.

활활 타올라라...신년 소망을 담아...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만물의 번영과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의 해를 맞아 크게는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작게는 개인의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신년 해맞이 축제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나눴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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