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2011년, 문화 강국 진면목 보여주겠다'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유인촌 문화부장관이 신년사를 통해서 문화 강국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유 장관은 31일 신년사에서 "문화부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바쁘게 뛰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난 해 G20 서울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선진국의 위상을 정립했고, 올해는 그에 걸맞은 문화강국의 진면목을 전 세계에 보여줘야할 때"라며 "한 나라의 국격은 문화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불과 반세기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경제 강국으로 올라섰지만, 진정한 선진국의 면모를 갖추려면 반만년 역사에 빛나는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려 문화강국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흙 속에 묻힌 진주는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누군가 눈 밝은 사람에 의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그것을 갈고 닦아 아름다운 빛을 발휘하게 될 때 진주는 비로소 진정한 보석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유 장관은 "문화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는 반만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문화를 갖고 있지만, 그것을 세계적인 문화로 재탄생시키는 데는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한류열풍이 대한민국 문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이제는 보다 다양하고 발전된 문화 콘텐츠들이 개발되어 세계인의 가슴에 진실한 감동을 심어주어야 할 때"라며 '수류화개'(水流花開)를 인용했다.'수류화개'란 '물이 흐르니 꽃이 핀다'는 말로 유 장관은 한류열풍이 한국의 문화를 꽃 피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유 장관은 2011년 문화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했다.그는 "문화부는 문화의 꽃향기를 실어 나르는 바람의 역할을 맡겠다. 담금질로 더욱 단단한 쇠를 벼리는 장인정신을 갖고 열심히 문화의 아궁이에 풀무질을 하여 열정의 불꽃을 피워낼 생각이다. 눈 속에서도 열정에 못 이겨 피어나는 매화처럼 신묘년 새해가 문화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더 격상시키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 ‘오 흐름 위에 보금자리 친 나의 혼’이라고 노래한 공초 오상순 시인의 시구처럼, 한류의 흐름 위에 대한민국 문화의 꽃이 보금자리 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강승훈 기자 tarophin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