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진보신당은 31일 이명박 대통령이 공석 중인 감사원장에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임명하는 등 부분 개각을 단행한 것과 관련, "후반기 국정운영의 새로운 방향도 원칙도 보여주지 못했고 여전히 대통령의 독선만 드러낸 인사"라고 비판했다. 심재옥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발표된 장차관급 포함해 청와대 참모진 등 총 18명의 대규모 개각은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뻔한 인사로 국민들은 또 한 번 실망만 느끼게 됐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해 언론악법 날치기 통과에 앞장섰던 ‘언론 5적’의 한사람인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임명한 것은 최근 종편채널 사업자 선정심사시기를 고려한 인사"라며 "추후 정권의 언론장악과 언론환경 후퇴의 결정판을 만들 가장 큰 문제적 인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식경제부 장관에 내정된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명박 정부 초기 무리한 고환율정책 문제로 강만수 장관 대신 경질돼 MB 인사에 원칙이란 없음을 이미 한차례 보여준 당사자"라며 "검증된 능력과 정책소신 보다 어떻게든 자기사람을 데려다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생각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인사"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감사원장에 대통령의 측근 인사인 정동기 청와대 민정수석이 내정돼 감사원의 독립성 훼손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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