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전남 해남의 한 농경지에서 폐사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또 검출됐다.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 덕호리 부흥마을 앞 농경지에서 폐사한 야생조류(가창오리) 74수 중 20수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검출됐다고 밝혔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검사는 지난 22일 주민의 신고로 전남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부흥마을 농경지 주변에 대해 긴급 소독을 실시하고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이내를 관리지역으로 설정해 가금 사육농가에 대한 차단방역을 실시토록 했다. 반경 10km 이내 가금 사육농가는 총 43곳으로 닭 82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특히 야생조류를 최초로 발견한 신고자에 대해 14일 이상 가금농장 방문 등 감수성 개체와 접촉을 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농식품부는 지난 7일 전북 익산 만경강, 지난 10일 충남 서산 천수만 등 철새도래지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야생조류 포획검사 건수를 확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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