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신규 앱 300개씩 등록, 총 가입자 수도 480만명 넘어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오픈 장터 'T스토어'가 문을 연지 1년 3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했다. 개발자와 이통사, 소비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춘 토종 앱 마켓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28일 T스토어가 최근 일 평균 다운로드 100만건, 유료 앱 매출 1억원에 이어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하며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안정적 토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토종 애플리케이션 장터 'T스토어'가 누적 다운로드 수 1억건을 돌파했다.
T스토어 누적 다운로드 수 1억건 돌파의 의미는 개발자들이 T스토어만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T스토어의 총 가입자수도 480만명을 넘어섰다. SKT 스마트폰 가입자 390만명 중 약 90%인 345만 여명이 T스토어 가입 고객이다. 이중 25%가 하루 한번 이상 T스토어를 방문한다. 나머지 135만명은 KT와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다. T스토어 이용자들의 월 평균 앱 다운로드 수는 10개를 웃돈다. T스토어에 등록된 콘텐츠는 총 7만6000여개로 오픈 당시보다 약 3.5배 늘어났다. 하루에 신규 앱이 300건 이상씩 등록되고 있다.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는 안드로이드 마켓보다 T스토어를 선호하는 사용자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무선으로 파일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심플 싱크' 앱은 T스토어에서 11만5606건,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6175건이 다운로드 됐다. 나머지 앱도 비슷한 상황이다. 국내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을 앞서고 있는 것이다. SKT는 T스토어의 성공 원인으로 ▲혁신적 개발자 친화 정책 ▲시장에 맞는 콘텐츠 전략과 체계적인 앱 관리 시스템 ▲사용자 지향적 사용환경 구축 등을 손꼽고 있다. SKT는 T스토어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부터 개발자 등록비 및 검수비 평생 무료화를 선언했다. 개발자들에게 수익을 정산하는 기간도 판매후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은 디지털저작권보호장치(DRM)가 없어 불법복제가 가능하지만 T스토어는 DRM 솔루션을 함께 배포해 개발자들의 저작권도 보호하고 있다. SKT는 오는 2011년 T스토어의 ▲글로벌화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수익모델 마련 ▲개방과 확장을 통한 에코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SKT는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캐나다, 독일 등의 국가도 SKT에 T스토어 관련 기술 제휴를 요청하고 있다. 무료 앱에 광고를 올릴 수 있는 모바일 광고 서비스도 본격화한다. SKT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이어 스마트TV, 자동차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한편 자체 개발한 기반 기술들(문자메시지, T맵 등)을 공개해 개발자들이 차별화된 앱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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