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배아줄기세포주 62개중 32개 ‘차병원’ 차지

줄기세포주등록제 결과…국내 수립 51개주, 수입 11개주 등록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이달까지 등록된 인간배아줄기세포주의 절반이 차병원이 국내에서 만든 줄기세포주인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줄기세포주 등록제를 시행한 결과, 이달까지 총 62개 세포주가 과학적·윤리적 검증을 거쳐 등록됐으며 이중 차병원의 국내 수립 줄기세포주가 32개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등록을 신청한 줄기세포주 66개 중 62개가 심사를 거쳐 등록됐다. 이중 국내 수립 줄기세포주는 51개, 수입 줄기세포주는 11개다.등록된 국내 수립 줄기세포주 51개 중 차병원이 32개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서울대학교 인구의학연구소가 16개,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 부설 서울연구소가 2개, 미즈메디병원이 1개로 뒤를 이었다.또 수입 줄기세포주를 등록 건수별(총 36건)로 봤을 때,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양대학교 5건, 전북대학교 4건, 충북대학교 3건 등의 순이었다. 수입 줄기세포주의 경우 같은 줄기세포주라도 수입 기관별로 등록 신청을 하도록 돼 있어, 등록된 줄기세포주 수와 등록 건수에 차이가 있다. 국내 줄기세포주는 줄기세포주를 만든 기관(연구자)이 등록 신청을 한다.반면 미등록된 4개는 모두 국내 수립 신청 세포주이며, 이 중 1개는 등록요건 미비로 반려됐으나 3개주는 검토 단계에 있다.정부는 올 1월 1일부터 사람의 배아에서 만들어지는 줄기세포주를 국가에서 검증해 국내·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줄기세포주 등록제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줄기세포주를 수립하거나 수입한 자는 이를 이용하거나 다른 연구자에게 제공하기 전 질병관리본부에 등록신청을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줄기세포주 특성 분석 및 자문단 심의를 거쳐 신청서류를 검토한 후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향후 줄기세포주의 활용과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줄기세포은행, 재생연구 및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설립 등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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