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트랙스 제이와 슈퍼주니어 성민, 가수 출신 젊은 연기자들이 열연을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22일 방송된 KBS2 '프레지던트'에서는 여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한 3선 의원 장일준(최수종 분)과 그를 둘러싼 유민기(제이 분)와 장성민(성민 분)의 연기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유민기는 장일준의 자택에 머물며 밀착 취재 하겠다고 말한다. 장일준의 숨겨 진 아들인 유민기는 그의 집에 머물며 자신의 어머니를 버린 직접적인 이유를 알기위해 노력한다.장일준의 부인인 조소희(하희라 분)와 인터뷰를 통해 유민기는 자신이 어머니를 버릴 수 밖에 없었던 당시 아버지의 의중을 알게 됐다. 이 과정에서 유민기 역을 연기한 제이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그는 죽은 어머니의 사진을 쓸어내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극 연기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동시에 표현해냈다. 제이는 감정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런 연기력을 펼쳤다. 제이는 극중 유민기라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어느 배우들 보다도 더 강한 임펙트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또 장일준의 친 아들인 장성민 역을 소화한 성민 또한 제이 못지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성민은 이날 아버지인 장일준 역을 연기한 최수종의 연기 내공에 밀리지 않은 카리스마를 보여줬다.이날 장성민은 김경모의 불법 비자금에 관련된 증거를 포착했고 이를 선거에 이용하자는 아버지에게 제안을 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하지만 장성민은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자에게 제보하고 김경모(홍요섭 분)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에 장일준은 출판기념회를 갖고 있던 김경모를 찾아가 “자식을 잘못 관리한 아비로서 깊은 자책감을 느낀다”며 머리를 숙였다.이 사건을 뉴스 보도를 통해 본 장성민은 전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게 된 분노를 터뜨린다. 일그러진 얼굴에는 아버지를 향한 원망의 눈빛으로 가득 차있다. 이날 아버지에 대한 실망으로 가득찬 그의 표정에서 어색함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아닌 연기자 성민으로 당당한 연기력을 발산했다.이와 같은 제이와 성민의 묘한 신경전은 ‘프레지던트’의 극적 재미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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