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자기자
[사진=정훈탁 트위터]
이에 앞서 싸이더스 정훈탁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날씨가 참 좋네요~ 따뜻하고… 청소하기에 안성맞춤이네요"라는 멘션과 함께 한 남자가 개에게 호스로 물을 쏘는 사진을 붙여놓았다. 정 대표는 박진영의 '승승장구' 발언이 처음 알려진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진영의 사진과 'ㄱㅅㄲ' 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었다.JYP도 보도자료를 냈다. JYP 측은 "본사는 방송 녹화 전 2PM 멤버 변경에 관한 이야기가 다시 방송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고 강력히 부탁했다. 멤버 변경 사유에 관해 본사를 통해 발표된 내용에 사건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거짓이 있었다면 어떠한 법적, 도의적 책임도 질 것이다"고 공지했다.재범을 내친 JYP는 덮으려고 하고, 재범을 끌어 안은 싸이더스는 진실을 밝히라고 하는 희한한 모양새가 됐다. 그 '이유'라는 것이 밝힐 만한 수준이라면 상황은 정반대가 되어야 맞을 것이다. JYP는 이유를 밝혀 재범의 퇴출을 정당화하고, 싸이더스는 가급적 이 사태를 덮어 재범의 새로운 출발을 도와줘야 상식적으로 맞는 그림이 된다. 하지만 왜 JYP는 그 이유를 밝히지 않을까. 여기에서 과연 그 '이유'라는 것이 밝힐 만한 수준인 지, 또 JYP가 싸이더스의 '권유'대로 이를 밝혔을 경우 몰고올 크고작은 파장을 과연 싸이더스가 책임질 수 있는 지 의문이 생긴다.이 사이에서 사건의 주인공인 재범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트위터에도, 유튜브에도 일절 관련 코멘트가 없다. 지난 10개월 간 늘 그랬듯이 변함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사건의 본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다름아닌 이 사태의 주인공인 재범이 나서서 속시원히 해명해 주길 바라고 있다. 주인공은 제쳐둔 채 언제까지 이들의 지루하고 소모적인 공방을 지켜봐야 할 지 답답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