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대형·하이브리드 등 종류별 풀성.. 친환경 명차들 '눈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어느 차를 고를까.'내년 국내에 50여종의 수입 신차가 출시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벌써부터 예비고객 사이에서는 '어떤 차가 들어오는지'에 대한 검색의 손길이 분주하다.수입차 업체들은 내년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까지 주춤거렸던 수입차 시장이 올 들어 대중화 징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9만9000대까지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차종이 50여개에 달하니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가솔린에서 하이브리드까지 고객의 다양한 입맛만큼 제품 구성도 풍성해졌다.폭스바겐은 다음달 골프 1.6 TDI 블루모션을 출시한다. 블루모션 모델로는 처음이다. 국내에는 처음 도입되는 1.6 TDI 디젤 엔진과 7단 DSG 변속기가 적용됐는데 그동안 폭스바겐이 국내 출시한 모델들 중 가장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상반기 중 신형 제타와 신형 투아렉도 출시된다. 신형 제타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0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선보인바 있는 NCC 쿠페 컨셉트카를 바탕으로 기존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스타일로 완성됐다.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신형 투아렉은 다양한 엔진 라인업과 동급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기존 차보다 높은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렉서스는 지난 파리 모터쇼(2010 Paris Motor Show)에서 선보인 5도어 하이브리드 전용 해치백 모델인 CT200h를 내년 2월 국내에 선보인다. CT200h는 렉서스 브랜드의 첫 프리미엄 컴팩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렉서스 CT200h.
렉서스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기술을 적용한 이 차종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km당 89g으로 최소화했다. 연비는 국내 공인 기준이 나오지 않았지만 유럽 기준으로 리터당 26.3km에 달해 연료효율성을 높였다.하이브리드로는 세계 최초 디젤 하이브리드인 '푸조 3008 하이브리드4'가 내년 하반기 국내에 들어온다. 같은 배기량의 가솔린 엔진보다 약 30% 가량 높은 연료 효율성을 보이는데, 연비는 무려 유럽 기준 리터당 26.3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99g에 불과하다.
푸조 3008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4 시스템은 전륜의 HDi엔진과 후륜의 전기 모터가 병렬식으로 배치되는 구조로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할 수 있으며, 4륜구동도 가능하다.HDi엔진과 전기모터가 동시에 구동될 경우 최고 출력 200마력, 최대 토크 50.98kgㆍm로 2.2 HDi 엔진과 비슷한 파워를 발휘한다. HDi엔진과 전기모터가 단독으로 구동될 때에는 각각 163마력, 37마력의 힘을 낸다. 배터리는 후방 트렁크 바닥에 낮게 배치되며, Ni-MH(니켈 메탈 수소; Nickel Metal Hydride)로 일본 산요(SANYO)에서 공급된다.
푸조 508HDi.
푸조의 프리미엄 세단인 508 HDi도 내년 7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이 차종은 푸조 607을 잇는 세단으로, 전면부는 컨셉카 SR1의 '플로팅(Floating)' 디자인에서 차용한 그릴과 날렵한 LED 헤드램프가 장착됐다. 후방 램프에는 독수리의 발톱처럼 3개의 LED 램프가 놓여 있다.1.6, 2.0, 2.2리터 디젤엔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112~204마력(3600~4000rpm)을 발휘한다. 연비는 리터당 17.5~21.3km에 달한다.
스바루 임프레자 WRX STI 5도어.
스바루는 4도어 세단인 임프레자 WRX STI를 내년 3월 출시한다. 2011년형 임프레자 WRX STI는 스바루의 핵심 기술인 '대칭형 AWD(상시 사륜구동)'시스템과 터보 박서엔진에 '스바루 DC3'라고 불리는 첨단 전자식 섀시 제어 시스템인 '스바루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 컨셉'을 더해 균형감과 안전성, 핸들링을 높였다.또 2.5리터 4기통 터보엔진에 6단 수동 변속기를 장착해 최대 출력이 305마력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멀티 모드 DCCD 시스템이라 불리는 드라이버즈 컨트롤 센터 디퍼렌셜(Driver's Control Center Differential)을 통해 주행자가 개개인의 주행 습관은 물론 도로 상태에 따라 앞뒤 토크 배분을 자체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포드 포커스.
포드는 동급 중형 세단 중 연비가 가장 우수한 '퓨전'과 고성능 준중형 세단 뉴 포커스, 7인승 SUV 뉴 '익스플로러', 고성능 '뉴 토러스 SHO' 등 4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퓨전은 품질력과 내구성을 인정받으면서 미국에서도 연간 판매 상위 10위에 포함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세단이다. 국내에는 자동/수동 6단 기어와 함께 2.5리터 I4엔진과 3.0 V6 엔진 등 두 가지 사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포드 퓨전.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포커스 (Focus)는 1998년 출시 이래 전세계 120국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된 포드의 준중형 세단이다. 뉴 포커스는 160마력의 2.0리터 I-4 직분사 Ti-VCT 엔진과 듀얼 클러치 방식의 파워시프트 6단 자동 기어가 장착된다. 국내에는 5도어 해치백과 4도어 세단 도입 예정이다.하반기에 나올 토러스 SHO는 토러스의 고성능 버전이다. 3.5리터 에코부스트(트윈 직분사 엔진) V6엔진을 장착해 365마력의 힘을 지녔다. 크라이슬러는 내년 1분기 도심형 SUV 뉴 컴패스 모델을 시장에 선보인다. 2분기에는 크라이슬러의 기함 모델인 신형 300C, 프리미엄 SUV 올 뉴 그랜드 체로키의 디젤 모델과 7인승 미니밴 그랜드 보이저의 신형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지프(Jeep) 브랜드 70주년을 기념해 그랜드 체로키, 랭글러, 컴패스의 스페셜 모델을 출시한다. 이외에 중형 세단 200의 도입도 추진 중이다.
크라이슬러 200.
아우디는 A8의 롱휠베이스인 A8 LWB를 내년 5월에, 대형 5도어 왜건인 A7 스포츠백을 7월에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또 A6의 풀체인지 모델도 9월에 첫 선을 보인다.
아우디 A7 스포츠백.
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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