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금리 절반 이상 4~5%

10월말 현재 금리 5% 미만 비중 58.3%…사상최대

▲2010년은 10월말 기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은행 가계대출의 절반 이상은 금리가 4~5%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0월말 현재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 중 금리가 4% 이상 5% 미만인 비중이 51.0%로 전체의 과반을 차지했다. 올 초 6.6%에 불과했던 4~5% 금리 비중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급속히 늘어 해당 통계가 집계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반면 올 초 48.9%였던 5~6% 금리 비중은 10월말 현재 28.5%로 크게 줄었다. 이외에 6~7% 금리 비중은 7.6%, 4% 미만 비중은 7.3%였다.이에 따라 가계대출 금리가 5% 미만인 비중은 58.3%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반해 5% 이상 비중은 41.7%로 가장 낮았다. 5% 이상 금리 비중은 지난해 말만 해도 90% 안팎이었으나 올 들어 처음 50% 밑으로 내려갔다.실제 은행들의 가중평균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10월 현재 5.37%로 관련 통계가 등재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대기업대출 금리는 4~5% 비중이 31.9%로 가장 컸고 이어 5~6% 금리 비중이 27.9%, 4% 미만 21.9%, 6~7% 비중 12.5% 등 순이었다. 즉 금리 5% 미만 비중이 53.8%로 과반을 차지한 것이다.이에 비해 중소기업대출은 4~5% 금리의 비중이 32.5%로 가장 컸고 5~6% 비중이 30.3%, 6~7% 비중 18.3%, 7~8% 비중 7.3%, 4% 미만 7.0%로 대기업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 금리가 5% 미만인 비중은 39.5%에 그쳐 대기업과 대조를 이뤘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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