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산업계 '영란은행, 6개월내 금리인상 시작'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영국 산업연맹(CBI)은 영란은행(BOE)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향후 6개월 안으로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CBI는 보고서를 통해 “BOE가 내년 2분기부터 2012년 중반까지 매 분기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후에는 2012년 내로 금리를 2.75%로 올리기 인해 인상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안 맥카퍼티 CBI 수석 경제 자문은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많은 사람들의 기대만큼 빠른 속도로 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국의 경제회복세가 본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내년 초 경제성장세는 매우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3%로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9개월간 정부 목표치인 3%를 넘어섰다. CBI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의 내년 목표치인 2%를 큰 폭으로 넘어설 것”이라며 “2012년 1분기가 돼서야 목표치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2012년 물가상승률은 2.4%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영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은 0.6%를 기록한 후 내년 1분기에 0.2%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경제성장률은 평균 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BOE는 21개월째 기준금리를 0.5%로 유지하고 있다.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공수민 기자 hyunhj@ⓒ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