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릴레이 사랑나눔 <하>전자업 특성 살린 사회공헌
시각장애인 대상 무상 컴퓨터 교육인공와우수술로 세상의 소리 선물용인치매관리센터 설립 예방 앞장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사진 오른쪽)과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은 지난 6일 삼성서울병원 중강당에서 내년부터 7년간 총 27억7000만원 규모의 '인공와우수술 지원사업'의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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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액정표시장치(LCD)ㆍ아몰레드(ALOLED) 등 디스플레이 산업과 D램ㆍ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산업에서 글로벌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업(業)의 특성을 살려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의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컴퓨터교실을 운영하면서 컴퓨터관련 교과목을 전액 무상으로 지원하는 한편, 청각장애인에게 세상의 소리를 선물하는 '인공와우수술 지원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또 치매예방관리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전자업계의 선두기업다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의 눈'으로 비유되는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지난 1997년부터 시각장애인 컴퓨터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2002년에는 시각장애인 온라인 컴퓨터 교육 사이트인 '애니컴'을 개설해 엑셀ㆍ검색엔진 활용법 등 컴퓨터 관련 75개 교과목을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화를 활용한 상담과 교육도 병행 중이다. 이 사이트에는 현재 미국과 일본 등 해외거주자 포함해 5000명이 넘는 시각장애인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는 1만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시각장애인 컴퓨터 활용 인구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또 삼성전자는 매년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컴퓨터 경진대회인 '삼성 애니컴 페스티벌'을 열고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활용능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국 맹학교에서 선발된 중고생 100여명이 '삼성 애니컴 페스티벌'에 참여해 컴퓨터활용 능력을 겨뤘다는 전언이다.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청각장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인공와우수술 지원사업'도 펼쳐나간다. 인공와우수술은 청각 신경을 자극하는 장치(인공와우)를 귀에 있는 달팽이관에 이식하는 수술을 말한다. 수술비 지원 외에도 수술 전 보청기를 제공하고 4년간 언어치료, 사회적응ㆍ음악지원ㆍ부모 멘토링 등 종합활동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1단계로 지난 2007년부터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인공와우 수술 및 재활 치료비를 4년간 후원, 지금까지 총 120명의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사랑의 소리'를 선물해왔다. 이어 내년 1월부터 7년간 총 27억7000만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아울러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업의 특성을 살려 2007년부터 뇌질환 후원 사업의 일환으로 용인시와 함께 용인치매예방관리센터를 설립해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치매예방관리센터에서는 지역사회 치매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정보 제공 및 교육, 치매위험 평가, 발병 및 진행 예방 프로그램 개발ㆍ보급, 지역 사회 치매 자원 통합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실시해 치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07년부터 올해 말까지 치매강좌는 총 140회가 열려 7315명이 참여했으며, 치매예방워크숍에 1200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는 전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기전자 업의 개념을 특화해 사회공헌 사업으로 발굴,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업의 개념과 연계한 전략적 사회공헌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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