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화재난 산청마을 거주민들 임대주택으로 이주

서초구 보유 서초꿈나무 보금자리주택 6가구와 서울시 소재 LH공사 임대주택 14가구 총 20가구 주거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지난달 28일 산청마을 주민 방화로 발생한 서초동 산청마을 비닐하우스촌 이재민들을 보금자리주택과 임대주택에 이주시키는 등 주거대책을 마련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

서초3동 산160 일명 산청마을은 당일 화재로 비닐하우스 18개 동이 소실돼 21가구, 43명 이재민이 발생됐다. 이 중 1인가구는 9가구다.서초구는 화재 직후 이재민들을 위해 적십자 긴급구호품 전달과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이웃돕기 성금 등 1250만원을 지원했다.특히 서초구는 화재 발생으로 소실된 공원지역내 무허가 건축물에 대해서는 도시공원 및 녹지등에 관한 법률 제24조(도시공원의 점용허가)에 의해 이재민들이 요구하는 화재지역에 주거건물을 다시 건축하는 것(원상복구)이 불가능함에 따라 이재민 21가구에 대해 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주거대책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구는 이를 위해 서초구가 보유하고 있는 양재동 소재 서초꿈나무 보금자리주택 6가구를 비롯 서울시에 소재한 LH공사 임대주택 14가구 등 총 20가구를 이재민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현재 서초구가 보유하고 있는 서초꿈나무 보금자리주택은 양재동 291-7에 소재하고 있는데 기초수급자와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11평형의 주택 6가구인데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임대료는 없으며 거주기간은 2년이고, 1회 1년 연장가능하고 최대 3년간 거주할 수 있다.이와함께 서초구는 서울시에 소재한 LH공사 임대주택 14가구를 긴급 확보, 이재민들에게 지원키로 했다. 지원물량은 7평형-4가구, 8평형-1가구, 9평형-1가구, 10평형-3가구, 11평형-2가구, 12평형-2가구, 25평형-1가구다. 임대 보증금은 평형에 따라 100만 ~ 709만원 사이이며, 월 임대료는 2만2000 ~ 11만2000원이다.거주기간은 최대 4년이며 즉시 입주 가능하다.서초구는 산청마을 이재민들의 이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4일 서초구청 1층 대책회의실에서 진익철 서초구청장과 이재민 대표자들이 함께 면담을 갖고 이재민들이 하루 빨리 안정된 생활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한편 산청마을은 서초구 서초동 산160-18 일대 임야면적 2만3220㎡로 1970년대 재건대가 들어와 꽃을 재배하면서 비닐하우스촌으로 형성된 마을이다.1980년대 일용직 노동자들이 하나둘씩 무허가 주거용 비닐하우스를 짓기 시작해 지난달 화재가 발생되기 전까지 무허가 주거용 비닐하우스 53개동, 48가구 101명이 거주하고 있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종일 기자 drea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