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한미약품은 자사의 간염치료제 합성기술을 화일약품으로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한미약품은 B형 간염치료제인 '엔테카비르(entecavir)' 합성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 기술에 대한 독점실시권을 2025년까지 화일약품에 부여하기로 했다.엔테카비르는 다국적 제약회사 BMS가 개발한 약으로 올 해 국내에서만 800억원 가량 팔린 거대 품목이다. 이번 계약으로 화일약품은 한미약품의 특허기술을 활용해 엔테카비르 원료를 2025년까지 생산, 판매할 수 있게 되며, 한미약품은 판매 로열티를 화일약품으로부터 받는다.김맹섭 한미약품연구센터 소장은 "엔테카비르는 원료합성 난이도가 높은 물질이어서 kg 당 가격이 수억원에 달할 만큼 부가가치가 높다"며 "원료합성 전 공정 개발에 첫 성공한 만큼,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15년을 전후로 국내 및 해외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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