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회장 '롯데 치킨사업 횡포에 개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김용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회장(사진)이 롯데마트의 치킨사업 진출에 강하게 반발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정 사회', '상생'과 정반대의 행보라는 지적이다.김 회장은 롯데마트의 치킨사업 진출에 대한 공식 성명을 통해 "전국 600여 중소프랜차이즈 업체와 2만5000여 가맹점, 그리고 2만여 동네 치킨가게 사업자 및 관련 종사자 20여만명을 죽이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손해를 보면서까지 모객 행위에만 급급한 대기업의 횡포가 매우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치킨은 생계형 사업자들이 선택하는 대표적인 창업아이템 중 하나다.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생계형 창업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는 품목이다. 이러한 치킨 업종에 대기업 롯데가 진출한 것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를 외치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김 회장은 "대기업 롯데의 치킨 산업 진출은 국내 치킨 유통구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고용 증대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결과적으로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와 가맹계약을 맺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김대섭 기자 joas1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