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임원승진 490명 역대 최다..이서현 부사장 승진(종합)

삼성임원승진 490명 역대 최다

이서현 부사장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삼성그룹은 8일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승진 30명, 전무 승진 142명, 상무 승진 318명 등 총 490명의 신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삼성은 지난해 380명의 임원인사를 실시한데 이어 올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승진을 단행했다. 삼성 관계자는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고의 경영실적을 거둔 성과를 단행해 사상 최대의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이번 인사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와 남편인 김재열 제일모직 전무가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신임임원 중 연구개발(R&D) 인력이 중용됐다는 점이다. 지난번 임원인사에서 65명에 불과했던 연구개발 인력 승진자는 올해 100명으로 급증했다. 또 석·박사 인력도 90명에서 126명으로 증가했다.삼성은 날로 치열해져 가는 기술경쟁 속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인력을 대거 임원으로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석·박사 인력을 늘려 세계 초일류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임원의 질적 구조를 고도화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이서현 부사장을 포함해 총 7명의 여성이 이번 임원인사에서 승진했다. 세부별로는 부사장 승진 1명과 전무 승진 1명, 상무 승진 5명이다. 삼성전자의 양준호 수석(39세)과 문성우 부장(39세), 이민혁 수석(38세)은 30대 임원의 영예를 차지했다.아울러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노태문 삼성전자 상무 등 7명에 대해 임원 승진을 단행했다.이밖에 삼성은 삼성전자 미국 세트법인 폴리테스키 시니어 VP 등 7명의 해외 현지법인 영업책임자를 본사 정규임원으로 선임했다.삼성 관계자는 "이번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각사별로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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